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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늘 같은 생각을 반복했습니다.
“이 종목도 좋아 보여. 저 종목은 지금 타이밍인가?”
마치 장 안의 모든 종목이 제 것이라도 되는 듯,
‘이것도 내꺼, 저것도 내꺼’ 하는 마음이 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문제였죠.
지금 돌아보면, 그건 탐욕이자 불안이었습니다.
놓치면 안 된다는 조급함, 그리고 뭔가 빠뜨릴까 봐 애써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
당시 저는 ‘공부 중이야’라는 명분으로 검색기를 만들었습니다.
이평선, 거래량, 이격도, 볼린저밴드 등 여러 지표를 조합해
조건에 맞는 종목을 뽑아내는 검색기를 매일 돌렸죠.
그 결과는?
하루에 쏟아지는 종목이 30개, 50개, 많게는 100개까지.
처음엔 이걸 모두 분석해보겠다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차트를 열어보고, 호가창을 살피고, 뉴스를 찾아봤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건 공부가 아니라 미련한 수집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좋은 종목’은 많았지만, 매수 기준도 없고, 매도 원칙도 없었습니다.
그냥 "좋아 보이니까" 샀고,
"언젠간 오르겠지" 하며 들고 있었죠.
결과는?
계좌엔 종목 이름만 늘고,
실질적인 수익은 없었습니다.
수익률은 엉망이었고,
관심 종목은 복잡하게만 늘어났습니다.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주식의 실력은, 얼마나 버릴 줄 아느냐에서 나온다는 것을.
검색기에서 종목이 50개가 나와도
지금은 단 3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지웁니다.
그리고 그 3개조차, 다시 한 번 더 추립니다.
진짜 내가 이해하고, 감당할 수 있는 종목만 남기기 위해서죠.
정보는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더 많이 보려 애쓰기보다,
덜 보고, 덜 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것도 내꺼, 저것도 내꺼’는 욕심의 다른 이름입니다.
딱 하나만. 나와 잘 맞는 한 종목만.
그렇게 단단히 쥐고 갈 수 있는 힘,
그게 결국 수익을 만드는 힘이라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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