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급백수를 꿈꾸며/차트공장티비

나스닥 -6%, 이건 그냥 하락이 아니다"

by 차트공장장_ 2025. 4. 5.
728x90
반응형
반응형
728x90

  증시가 다시 무너졌다. 단순한 하락이 아니다. 나스닥이 하루 만에 무려 6% 급락했다. 이런 낙폭은 코로나 초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 단순하지 않다. 무서운 신호 두 가지가 등장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첫 번째는, 반등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증시는 빠져도 반등이 있었다. 공포와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이쯤이면 바닥이겠지" 싶은 심리가 들어오곤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반등이 사라졌다. 매수세가 없다. 다시 말해, 시장이 이 하락을 ‘바닥’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기술주가 유독 많이 빠졌다는 점이다. AI, 빅테크 중심으로 올랐던 종목들이 고스란히 타격을 입었다. 왜? 일본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N캐리 자금이 다시 엔화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AI 파티는 끝났고, 자금은 탈출 중이다.

게다가 은행주도 무너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11%, 웰스파고 -9%, JP모건 -7%. 이건 금융위기 수준의 급락이다. 기술주, 은행주, 그리고 안전자산인 금까지 하락했다. 돈이 갈 곳을 잃고 있다는 신호다.

국내 상황도 심상치 않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집중 매도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만 버티고 있다. 외국인은 5일 동안 5조 원 이상 매도했고, 오늘만 8천억을 던졌다. 선물 포지션도 대규모로 비우는 중이다. 그만큼 한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다는 뜻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도 변수다. 언제 말이 바뀔지 모른다. 불확실성은 계속될 거고, 그 불확실성은 증시를 더 움츠리게 만든다. 지금은 반등을 기대하기보단,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제 중요한 건 질문 하나. “지금이 바닥인가?” 아니다. 아직 아니다. 나스닥은 이미 17% 하락했지만, 진짜 강력한 조정장은 30% 이상 빠지는 경우다. 아직 갈 길이 남았다는 얘기다.

  V자 반등? 기대하기 어렵다. 유동성 공급도 없고, 금리 인하도 없다. 과거처럼 정부나 연준의 ‘인위적 개입’이 있어야 반등이 강하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긴축 국면. 시장은 스스로 회복해야 한다. 그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결론은 명확하다. 지금은 신중해야 할 타이밍이다. 누군가는 말려야 한다. “지금 들어가면 돈 번다”는 말보다, “지금은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은 기회도 주지만, 그 전에 많은 걸 앗아간다. 지금은 기다릴 때다.

728x90
반응형